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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달리는 것보다 중요한, '브레이크' 관리법

 

 

 

자동차 성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다이나믹한 가속 성능과 높은 연비, 그리고 편안한 승차감 등 고객들마다 중점을 두는 요소는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다양한 자동차의 성능 중 언제나 우선시 돼야 할 것은 브레이크, 즉 제동성능입니다. 자동차는 많은 사람에게 편리한 이동의 혜택을 제공하지만, 운전자의 통제를 벗어나는 경우 타인은 물론 자신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번 시간에는 자동차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브레이크의 관리법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신과 타인을 위한 신호 - 브레이크 경고등과 브레이크 램프

 

 

 

 

간혹 미처 주차 브레이크가 걸려져 있는 상태로 차량을 출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평상시보다 둔한 움직임에 계기판을 살펴보면 빨간색 느낌표가 친절히 주차 브레이크의 작동 여부를 알려주곤 합니다. 그렇다면 주차 브레이크를 해제하면 자연스레 브레이크 경고등 역시 사라지게 되는데요.

 

하지만 주차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여전히 브레이크 경고등이 들어온다면 브레이크에 무엇인가 이상이 생긴 것입니다. 브레이크 오일의 부족 또는 브레이크 패드의 심한 마모 등을 의심할 수 있겠는데요. 이런 경우 되도록 이른 시간 안에 가까운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주행 중에도 'ABS'라는 알파벳이 점등되어 있다면 이 역시 정비소를 통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ABS'는 Anti-Lock Brake System의 약어로 차량의 급제동 시 바퀴가 잠기는 현상을 방지하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ABS 경고등이 계속 켜져 있다면 해당 기능의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 램프의 정상적인 작동 여부 역시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 사항입니다. 깜깜한 야간에 앞서가던 차량이 속도를 늦추거나 제동을 하는 경우, 브레이크 램프가 점등되지 않는다면 뒤따라오는 차량이 앞차의 제동 의사와 거리감을 파악하기 어려워 충돌의 위험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브레이크 램프의 점검은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조작해야 하므로 외부에서 이를 확인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후방 주차 시 벽이나 다른 차에 반사되는 불빛을 통해 혼자서도 브레이크 램프의 작동 여부를 점검할 수도 있습니다.

 

 

 

주기적인 점검! - 브레이크 오일과 브레이크 패드

 

 

 

 

차량 구매 후 주기적으로 엔진오일은 교체하지만, 브레이크 오일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얘기했듯이 정상적인 브레이크의 작동은 차량을 운행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브레이크 오일의 점검과 교체에 대한 운전자의 관심이 요구됩니다.

 

브레이크 오일은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마스터 실린더 안에서 유압을 발생시키는 매개체의 역할을 합니다. 이 유압은 각 바퀴의 휠 실린더로 전달되어 브레이크 패드를 디스크와 마찰시키며 차량을 감속하거나 정지하게 하는데요. 브레이크 오일의 점검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차량을 평탄한 곳에 주차 시킨 후 브레이크 오일 리저브 탱크를 육안으로 확인하면 됩니다. 이때 오일의 양이 Max와 Min 사이에 있는지를 확인하고, 오일의 양이 Min 이하일 경우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또는 브레이크 오일의 누유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또한 브레이크 오일은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강해 시간이 흐르면서 수분 함유량이 많아지게 되는데요. 수분 함유량이 많아질수록 투명한 노란빛을 띠던 브레이크 오일은 그 색깔이 진해지고 붉은빛을 띠게 됩니다. 브레이크 오일의 수분 함유량이 많아지면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가 접촉 시 발생하는 고온의 마찰열로 인해 오일에 포함된 수분이 끓어오르는데요. 이로 인해 브레이크 오일 라인에 수증기 기포가 생성되면 유압이 효과적으로 전달이 되지 않아 충분한 제동성능을 얻을 수 없게 되고, 이러한 현상을 '베이퍼 록(vapor lock)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브레이크 오일의 수분 함량이 높아지기 전에 브레이크 오일의 교환을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브레이크 오일의 교체주기는 운전자 각각의 주행 환경과 습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약 30,000~40,000km 주행 시 오염도를 체크한 후 교체를 결정하면 됩니다.

 

 

 

 

 

또한 브레이크 오일이 Min 이하로 체크되거나, 예전보다 브레이크 페달을 깊게 밟아야 제동이 걸린다면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도 역시 확인해야 합니다. 회전하는 디스크와 직접 닿게 되는 브레이크 패드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약 10,000km 주행 시 점검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가 심한 경우 브레이크 패드를 감싸는 인디게이터가 디스크에 직접 닿아 소음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경우 디스크의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평소 주기적인 예방 점검이 필요합니다. 

 

점검 방법은 육안으로 차량의 휠 안쪽에 위치한 브레이크 패드의 잔여량을 직접, 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촬영 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육안으로 확인이 힘들거나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량을 판단하기 어렵다면 정비소에서 엔진오일 교체 등의 다른 작업 시 함께 점검을 요청하는 것도 좋습니다.

 

 

 

 

 

자동차 메이커들은 광고나 브로슈어, 홈페이지 등에서 최고출력이나 최대토크, 공인 연비 등의 성능을 부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 퍼포먼스 차들을 제외하면 브레이크에 대한 내용은 상대적으로 적게 설명하곤 합니다. 전, 후륜에 디스크 또는 드럼 방식이 적용되었다 정도만 알 수 있죠. 

 

 

또한 최근에는 자동 제동 기능과 같은 능동 안전 시스템이 주목을 받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안전한 주행을 위해서는 자동차 성능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제동성능에 대한 관심 역시 필요합니다. 특히 자동차 구매 후, 차량 관리에 있어서 브레이크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과 정비는 자신과 동승자, 그리고 타인의 안전을 위해 운전자라면 누구나 꼭 잊지 말고 지켜야 할 약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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