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가이드/운전자 상식

고유가 시대, 연비 운전 요령 복습하기

 

 

분명 똑같은 금액으로 주유를 했는데 연료 게이지 바늘이 이전보다 낮게 올라가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으신가요? 최근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자동차 주유비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올여름은 기록적인 폭염 때문에 줄곧 에어컨을 켜고 다니다 보니 주유소를 찾는 일이 더 잦아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차량의 사용빈도를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유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자동차를 이용해야 한다면 연비 운전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락업클러치나 퓨얼컷 같이 어려운 용어 대신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연비 운전 요령 3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1. 가벼울수록 높아지는 연비

 

 

 

 

 

자동차 업체들은 매번 신모델을 개발할 때마다 공차중량을 낮추기 위해 애를 씁니다. 차량의 주행성능을 높이고 특히 높은 연비를 얻기 위해서인데요. 하지만 출고 당시 텅 비었던 차 안은 시간이 흐를수록 하나둘씩 쌓이는 짐들로 무게를 더하곤 합니다.

 

자동차가 무거워질수록 움직이는데 더 많은 연료가 소모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꼭 필요하거나, 또는 자주 사용하는 물품들로만 알뜰하게 채워진 트렁크를 목격하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요. "언젠가 쓸데가 있겠지"란 생각에 오랜 시간 방치된 짐들이 있다면 일단 과감히 비워주세요. 실제 사용 시에 다시 짐을 싣는 부지런함은 결국 높은 연비와 연료비 절감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2. 관성의 법칙, 그리고 흐름과 간격

 

 

 

 

"시작이 절반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시작의 중요성을 뜻하기도 하지만 바꿔 말하면 멈춰있는 상태에서의 변화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설명하는 문장이기도 합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지된 상태에서 움직이기 시작할 때 상대적으로 많은 연료를 소모하게 되는데요. 따라서 잦은 급출발과 급제동은 연비를 하락시키는 주된 원인입니다.

 

흔히 연비 운전 방법으로 '브레이크를 자주 밟지 말 것'을 얘기합니다. 물론 브레이크를 밟아 제동이 걸리는 것 자체가 연비를 하락시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차량이 급하게 감속되거나 정지하는 상황이 많을수록 재출발과 재가속을 위한 연료 소모가 늘어나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교통흐름에 맞추는 주행습관이 필요합니다. 주행하다 보면 앞 차량의 속도가 빨라졌다 느려졌다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도로 위를 달리는 차들의 큰 흐름 안에서 간격을 충분히 유지한다면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대신 가속 페달의 조작만으로도 흐름을 깨뜨리지 않는 원활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3. 타이어의 선택과 관리가 연비를 높인다

 

 

 

 

가장 쉽고 효과적으로 자동차의 성능을 높이는 튜닝은 '타이어'의 교체입니다. 그리고 차량의 퍼포먼스나 승차감뿐 아니라 연비를 향상하는 것에 있어서도 타이어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2012년, 국내에서도 타이어 효율 등급제가 시행되면서 소비자가 타이어의 회전저항과 젖은 노면 제동력의 등급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타이어 교체 시에 타이어가 구르면서 마찰로 인해 손실되는 에너지인 '회전저항' 등급이 낮은 제품을 선택한다면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타이어 공기압도 연비에 영향을 줍니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적으면 노면에 타이어가 닿는 면적이 커지므로 저항이 커져 연비를 하락시키게 되는데요. 또한, 적정 수치보다 낮은 공기압은 타이어의 마모도를 높이고 수명을 단축하게 하므로 적정 공기압을 유지해야 합니다.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은 보통 차량의 도어 안쪽 스티커 또는 연료 뚜껑 안쪽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위의 3가지 연비 운전 요령은 대다수 운전자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와 같은 요령들을 실천하고 습관화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따라서, 이 밖에도 연비를 높일 방법들과 관련된 내용이 다양하지만 오늘은 가장 기본이 되는 요령 3가지를 다시 복습하는 차원에서 말씀드렸습니다. 특히, 차간 거리를 유지하고 흐름에 맞춘 주행과 타이어의 관리와 같은 요령은 연비를 높일 뿐 아니라 안전운행에도 큰 도움을 주는데요. 장기화하는 고유가에 맞서 연비를 향상하는 주행 방법과 관리 요령, 이제 알고 있는 것을 넘어 실제 습관으로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 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