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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로 컨트롤하는 자동차, CES 2018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안녕하세요. 내차사랑 블로그의 인디:D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기술들이 선보여지는 자리인 CES 2018(국제전자제품박람회)이 지난 1월 12일, 그 성대한 막을 내렸습니다. 


CES는 전자제품 박람회로 시작했지만 4차 산업혁명으로 자동차와 전자제품의 틀이 무너지면서 박람회에 전시되기 시작했는데요. 올해 역시 CES의 주인공은 자동차라고 할 정도로 각종 신기술을 장착한 자동차들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과연 어떤 기술들과 자동차들이 공개되었었는지 지금부터 인디:D와 함께 알아볼까요? 




현대차가 선보인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영화 아이언맨을 보면 아이언맨 수트의 핵심이자 주인공의 든든한 조력자로 ‘자비스’가 등장하죠. 이번 CES 2018에서 현대차가 선보인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도 음성인식과 인공지능이 결합한 기술입니다. 



( ▲ 2019년 신차에 탑재될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 사진=현대자동차 )


차량 외부에 설치된 모니터에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콕핏은 맞춤화 형태로 변화하고, 운전자가 원하는 색상, 기호 등에 따라 인테리어의 색상과 내부를 변경시킵니다.


또한, 현대차의 커넥티드카인 콕핏(차량 앞좌석 모형물)에 탑승한 뒤 운전대를 잡으면 운전자의 혈압과 스트레스 지수 등 다양한 건강정보가 자동 측정됩니다. 콕핏은 운전자의 건강을 측정할 뿐만 아니라 이를 분석하는데요. 분석결과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자동으로 주치의와 영상통화를 연결하고, 적절한 상담이 이루어진 뒤 차량이 출발할 수 있도록 기능을 설정합니다. 


특히, 현대차의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의 핵심이자 다른 기술들과의 차별점으로 꼽히는 점은 ‘복수 명령어 처리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 날씨를 알려줘 그리고 집 온도를 맞춰줘“라고 말했을 경우 ”오늘 날씨 알려줘“와 ”집 온도를 맞춰줘“를 개별 건으로 이해하고 이를 각각 분해해 처리하는 것입니다. 


운전자의 편의는 물론 주행의 재미요소로 자리 잡을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2019년에 출시될 차세대 신차에 처음 탑재될 계획인데요. 과연 어떤 모델에 적용될지 기대해보겠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CES 2018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자율주행’ 기술은 큰 관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지난 CES 2017과 올해의 차이점은 지난해에는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는 것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입니다. 



( ▲ CES 2018에서 도요타가 선보인 e-팔레트 )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도요타인데요. 도요타가 선보인 자율주행 전기자동차(EV) 콘셉트카인 ‘e-팔레트’는 이를 활용해 물건 판매나 배달, 차량 공유 등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 2020년경 출시될 도요타의 e-팔레트 / 사진=도요타 )


즉, 길이 4.8m의 직사각형 형태인 e-팔레트를 점포로 이용할 수도, 자동차로 이용할 수도, 배송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도요타는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의 아마존과 피자헛, 카셰어링 업체인 우버 등과 제휴를 맺었으며 e-팔레트는 2020년 도쿄올림픽 이전에 출시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닛산이 선보인 ‘생각으로 움직이는 자동차’ 



오로지 생각으로만 움직일 수 있는 차가 가능할까요? 가능하다면 신체적 장애로 운전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CES 2018에서 닛산이 선보인 기술은 생각으로 자동차를 컨트롤할 수 있는 ‘B2V(Brain-to-Vehicle)'입니다. 말 그대로 인간의 뇌파를 감지해 자동차를 제어하는 기술입니다.



( ▲ 닛산의 B2V 시연 장면 / 사진=닛산 )


박람회 현장에서는 닛산의 B2V 기술 연구를 이끈 일본 닛산연구센터 수석연구원 루치안 게오르게 박사가 뇌파 측정기기를 착용한 채 핸들을 돌리거나 차의 속도를 줄이려고 하면, 차량이 운전자보다 0.2~0.5초 더 빨리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습니다. 


닛산 관계자는 “헤드셋을 쓰고 운전하면 뇌파에서 나오는 전기 신호가 차량으로 전달돼 자율주행이나 수동모드로 운전하는 능력을 향상시켜준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미래의 스스로 달리는 차를 떠올리면 흔히 운전자는 운전에 개입하지 않는 탑승자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반대되는 개념”이라며 본 기술은 운전자의 능동성을 전제로 한다고 했습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차량 내부의 장치를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본 기술이 상용화되면 운전자는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말도 덧붙였어요.





이 외에도 닛산은 자율주행 기술인 프로파일럿이 탑재되어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모델 ‘IMx'도 공개했어요.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하면 스티어링 휠이 대시보드 안으로 들어가고, 등받이를 뒤로 눕혀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더욱 편한 자세와 여유로운 좌석 공간을 제공한답니다. 반대로 수동모드로 전환하면 스티어링 휠과 좌석이 원래 위치로 돌아옵니다. 


본 모델은 전기차로 1회 충전으로 약 600km를 달릴 수 있으며 전면과 후면에 달린 고출력 전기모터에서 나온 추진력으로 AWD(All Wheel Drive)를 구현한다고 해요. ‘신형 리프’(프로파일럿 기능과 e페달 기술 등이 탑재된 100% 순수 자동차)를 통해 소개된 자율주행 기술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선정하는 인텔리전스 및 자율주행 기술 부문 ‘CES 최고 혁신상’과 ‘CES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기술 부문’ 상을 받았습니다. 




매년 1월에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를 볼 때마다 기술의 진보와 발전에 놀라고 또 놀라게 되는 것 같아요. 운전자의 음성과 생각을 기계가 읽은 뒤 이를 대신 실행하고, 오로지 생각만으로도 컨트롤이 가능한 기술을 보니 조금 무서울 정도로 놀라운 진보가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CES 2018에서 선보인 기술들은 이후 선보여질 기술의 맛보기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기술들이 얼마나 더 정교하게 다듬어져서 우리 생활에 쓰일지를 기대해보며, 인디:D는 다음에도 유익한 정보와 새로운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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