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이야기/자동차와 생활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률 ‘역대 최저’ 기록한 일본, 비결은 무엇일까?




안녕하세요. 내차사랑 블로그의 인디:D입니다. 


최근 일본의 교통사고 예방에 관한 정책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1970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대치에 달했던 일본이 지난해에는 1970년의 1/5 수준, 우리나라의 1/3 수준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일본이 이러한 놀라운 성과를 만들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인디:D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듣는 교육에서 ‘보는 교육’과 ‘체험형 교육’으로 



대부분의 나라에서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PPT나 동영상을 틀어놓고 아이들에게 ‘교통안전사고 예방에 관한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일방적으로 가르치고, 듣는 교육은 일시적인 효과가 크고 다시금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보는 교육과 체험형 교육 등 맞춤형 교육을 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일본인데요. 일본에서는 아이들이 자동차의 원리와 사고 발생의 위험성을 감지할 수 있는 ‘카트 교육’과 전문 스턴트맨을 활용한 ‘실제 교통사고 재연’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 재미와 교육의 효과를 모두 잡은 ‘체험형 교육’ 



( ▲ 실제 도로와 같은 상황에서 자동차를 경험하는 일본의 어린이들 )


일본은 어린이들에게 전동차 또는 엔진이 장착된 자동차를 이용해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위 교육은 아이들이 ‘운전자의 입장’을 체험하는 교육인데요. 실제 도로와 같은 환경에서 자동차의 원리와 사고 발생 위험을 몸으로 체험함으로써 일상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 위험요소를 배우고 있습니다. 



( ▲ 체험을 통해 자전거 안전교육을 받는 일본의 어린이들 )


이처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일본 전역에 걸쳐 300여 곳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시행하고 있지만, 일본보다 미흡한 점이 많고 그 숫자도 매우 적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강하게 남기는 ‘스턴트맨 사고 재연’ 교육 



( ▲ 리얼한 연기로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일본 / 사진=SBS뉴스 )


헬멧 없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자동차에 부딪히는 사람, 신호등을 무시하고 건너다 자동차와 부딪히는 사람 등 전문 연기자와 스턴트맨들이 실제 교통사고를 실감 나게 재연합니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교육이 연간 백여 차례나 진행되고 있는데요. 실제 도로 환경에서 벌어지는 실감 나는 재연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다만, 자동차에 부딪히는 사고까지 리얼하게 진행되다 보니 보는 이들에게 트라우마를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일본의 안전교육 스턴트맨은 “(보고 나서) 도로를 달리는 것이 무섭다는 분들도 계시고, 공포 같은 것을 심어주는 면이 있다”고 말했으며, 교육을 관람한 관람객은 “아이가 너무 무서워하니까.. 차가 얼마나 위험한지는 알게 됐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면서 교육의 효과와 우려의 목소리를 동시에 냈습니다.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제도’ 





전문적인 교통안전교육과 함께 1998년부터 실시된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제도도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 내 고령자는 그 숫자가 531만명에 달하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나이에 따른 적성검사와 함께 자진반납제도를 시행해왔습니다. 


일본은 65세 이상 운전자의 적성검사 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고, 75세 이상은 면허 갱신 때마다 치매 검사를 받게 하고 있는데요.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캠페인에 힘입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고령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 ▲ 사진=도로교통공단 )


반면, 우리나라는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독려하고 있으나 정부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이 아니다 보니 그 숫자가 매우 적은데요.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 8월까지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6,802명이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일본의 교육과 제도는 일본의 교통사고 사망 자율을 크게 감소시켰습니다. 지난해 일본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역대 최저인 3,694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인구 10만 명당 2.91명에 해당하는 수치로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률의 1/3 수준입니다. 


일본의 성공적인 사례를 확인한 만큼 우리나라도 배울 것을 배우고, 차용할 것은 차용하여 교통사고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인디:D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이며 다음에도 유익한 정보와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1 ···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 1529